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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준비 일지 3: 특별청강학생입학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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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편에서 신슈대학 국제교류학생 신청을 했습니다.
일정표에서는 12월 초에 발표가 난다고 알렸으나 그 전부터 연락이 옵니다.

11월 20일, 수강과목 결정#

12월 초라고는 했지만 그냥 그것은 일정에 불과합니다. 그전에 신슈대학으로부터 메일이 날라옵니다.
이때 저 말고도 국제처에도 메일이 갔나본데요, 담당 선생님께서 전달해주신 신슈대학으로부터 온 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

  • Next Steps (파견학생이 무슨 절차를 밟을 것인지 알리는 내용)
  • Requests
    1. Improvement of 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오기 전까지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래요)
    2. Number of classes and credits (해외대학 파견 중 최소 credit-학점- 요건)
    3. Application documents (인하대 측에서 준비해줘야 할 서류)
  • Other Information
    • 기숙사 들어갈 수 있대요.

다행히도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중 어디서 지내야하나 전전긍긍했었는데 깔끔하게 종결되었습니다.
아마 시기 상 중일 갈등 때문에 유학 올 예정이었던 중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취소해서 기숙사가 비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그런 것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뭐.. 제게는 좋은 일이네요 🙄

그리고 동시에 신슈대학 공학부 국제처 측에서도 제게 메일이 날라옵니다.
특별청강학생 절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신슈대학에서 들을 과목들을 알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이제 내용이 조금 복잡하니 해설을 해보겠습니다.

일본 대학의 과목#

우선 ‘수강과목’에 관해서입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무슨 수업을 들을 것인지는 파견대학에 가고 나서 결정할 수도 있고, 가기 전에 결정하고 갈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학교마다 다를 것이고, 저는 전공과목을 듣기를 희망했으므로 사전에 정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신슈대학 공학부 국제처 측에서 개설 과목 일람표를 보내주셨는데,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는 거니 여기에 사진으로 올려도 문제는 없겠지요.

개설 과목 일람표의 일부입니다. 표의 머리글을 보면 한국과는 다른 생소한 용어들이 보입니다.

  • 単位数(단위수) -> 학점
  • 時限(시한) -> 교시
  • 19T, 20T -> 뭔지 모르겠는데 아마 입학년도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로 이해하면 됩니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학점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학점이 1:1로 환산되니 참고하세요.

또 교시(시한)도 우리와는 조금 다른데, 우리는 한 교시가 30분이지만 일본의 경우 한 시한은 90분입니다. 그리고 시한 사이에 10분의 쉬는 시간도 존재하지요. 마치 초중고 다닐 때 시간표가 있던 것 같네요. 앞으로 ‘시한’이라 표기할게요.

시한시간
제1시한9:00~10:30
제2시한10:40~12:10
제3시한13:00~14:30
제4시한14:40~16:10
제5시한16:20~17:50
제6시한18:00~19:30

신슈대학은 제6시한까지 만들어놨지만 6시한 때 수업하는 과목은 없습니다. 일람표에 적시된 모든 과목이 5시한까지만 수업하니, 제6시한은 나중을 대비하는 용도로 만들어놓은 게 아닐까요? 아무튼 모든 수업은 17:50분에 마칩니다. 제5시한 때 하는 수업이면 오후 4 ~ 5시에 하는 수업이에요. 한국 대학과는 수업 시간 체계가 많이 다르므로 주의하세요. 위 사진에 보면 ‘전기전자실험1’(電気電子実験1)과목은 3 ~ 5시한인데 그럼 오후 1시부터 5시 50분까지 진행하는, 쉬는 시간 20분 포함 4시간 50분짜리의 어마어마한 수업이잖아요? 이런 과목을 골라버리면 힘든 교환학생 생활이 될 것은 분명해보이니 꼭 시간표 잘 체크합시다.
그리고 제2시한과 제3시한 사이에는 50분의 점심시간도 있습니다. 아마 점심은 이때 먹으면 될 듯합니다.

아, 다만 한 시한이 100분인 학교도 있습니다. 이 경우 시간표가 다를테니 자신이 갈 학교의 수업시간표를 확인하세요.

그래서 과목은?#

저는 수강과목을 알려달라는 메일을 20일에 받았고, 27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참고로 앞으로 계속 뭔가 요청을 받으면 그 기한은 1주일입니다.

제가 수강을 희망한다고 알린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T2055300 分散コンピューティング (분산 컴퓨팅)
  • T2018209 アルゴリズム基礎 (알고리즘 기초)
  • T2021300 画像処理 (화상처리-image processing-)
  • T2C05300 オペレーティングシステム (오퍼레이팅 시스템)
  • T2054300 応用プログラミング言語 (응용프로그래밍 언어)
  • T2053300 プログラミング言語論 (프로그래밍 언어론)

총 18단위수로, 전공과목만 있습니다. 교양과목도 몇 개 들어볼 법 하지만 교양과목이 전부 1학년 때, 마쓰모토 캠퍼스에서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나가노 캠퍼스로 가는 저는 수강할 수 없습니다. 한국 대학으로 비유하면 연세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캠퍼스에서 있다가 2학년부터 신촌캠퍼스로 가는 것이랑 비슷하려나요.
또, 이 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는 인하대에 지금은 통폐합되어 사라진 정보통신공학과와 비슷해서 사실 100% 컴퓨터공학은 아닙니다. 통신공학 1/3, 전자공학 1/3, 컴퓨터공학 1/3이 합쳐진 형태라 제가 들을 만한 과목이 제한적이고 심지어는 2학년 과목 태반이 수학만 하고 있으니 수학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3학년, 4학년 전공을 들어야겠지요. 그런데 아뿔싸! 일본의 학부생 4학년은 보통 관심있는 분야의 연구실에 들어가 졸업논문 쓰는 ‘졸업연구’라는 10학점짜리 과목에 매진하기 때문에 4학년 대상 전공은 몇 개 없습니다.
그래서 3학년에 전공과목이 몰빵되어 있는데 저는 1학기(前期-전기)만 다녀오니 들을 과목이 여기서 또 반토막이 납니다. 최적화나 휴먼컴퓨팅인터랙션같은 2학기 때 열리는 과목들이 좀 더 재밌어 보이는데 이건 아쉽습니다.

1주일의 기간 동안 과목 체크하고 동기, 선배들 찾아가서 이 과목이 어떨까요 조언을 받고 다녔습니다. 한 학기 동안 들을 과목을 고를 시간을 1주일밖에 안 줘서 숙고를 못 했습니다. 그냥 재미있어 보이면 ‘와 재밌겠다 들어야지’식으로 대충 정했다 보니 지금 와서는 저 과목들을 고른 걸 매우 후회합니다.

그 이유는, 23학번의 컴퓨터공학과의 졸업학점은 130학점이므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을 때 학점을 최대 19학점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졸업학점 132학점 이하 = 19학점까지 인정, 132학점 초과 = 20학점까지 인정) 18단위수를 1:1로 환산하면 18학점이니 최대학점까지 거의 꽉꽉 채워서 들은 셈이지요. 좀 설렁설렁 들어도 될 거 같은데..

IMPORTANT

최대 학점이 있으면 최소도 있겠지요? 네. 최소로 들어야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인하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최소 학점은 없습니다만, 일본 정부 측에서 제시하는 요건이 있습니다. 일본 유학생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주 600분(10시간) 이상의 청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할 과목의 단위수와 무관하게 최소 7시한 정도를 수강해야 합니다.

둘째는 너무 어려운 과목을 골랐다는 점입니다. 그냥 재밌어보여서라는 단순한 이유로 과목들을 골랐는데 고른 과목 중 ‘프로그래밍 언어론’이 있지요. 이 과목은 ‘오토마톤과 언어이론’을 선수로 요하는 과목입니다. 선수를 안 들어도 되요? 아뇨, 그럼 제가 인하대에서 오토마톤을 들었을까요? 아뇨, 우리학교에는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네요. 그런데도 들어도 돼요? 글쎄요, 선수를 안 들었지만 특별청강생이다보니 그냥 ok 해준 모양입니다. 덕분에 한국어로 들어도 이해 못할 과목을 일본어로 들어야하는 상황이네요..

27일에 신슈대학 쪽 담당 선생님께 수강희망 과목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럼 담당 선생님께서는 제가 듣고 싶은 과목의 담당 교수님께 청강 허가를 받으러 가실 것이고, 허가가 나면 그 과목을 듣는 것으로 결정됩니다. 처음으로 일본어로 메일을 쓰다보니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서 과목만 알려주면 되는 거를 2시간을 고민해서 보냈다는 일도 있었지요. 지금은 2시간은 아니고 익숙해져서 2시간보다는 조금 빠르게 씁니다.

그리고 하술하겠지만, 수강할 과목들을 정했다면 파견대학에 수강 희망 과목을 알리기 전에 전공 인정과 관련해서 당장의 수강상담표 작성이 아니더라도 부학과장님께 면담을 받으면 매우 좋습니다.

11월 24일,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11월 24일에 국제처에서 국제교류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비해야할 것들, 절차 등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필수는 아니나 도움되는 정보들이 많이 때문에 참석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듣고나면 슬프게도 준비해야할 서류가 더 늘어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도 출국 전에만 하는 게 아니라 귀국하고 나서도요.

출국 준비#

준비해야할 사항은 크게 이렇습니다.

  1. 파견대학의 입학 허가서 받기
  2. 입학 허가서를 받고 난 후 비자 신청하기
  3. 출국일~귀국일 기간을 포함하는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것
  4. 학교 외의 숙소를 이용하는 경우 미리 계약할 것
  5. 해외대학 이수과목과 해당 과목의 본교 인정사항에 관한 면담을 받을 것

그리고 출국하기 전에 국제처에 원본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직접 제출, 직접 제출이 어려운 경우는 우편으로 제출)

제출해야 할 서류

  1. 국제교류학생 출국전 수강상담표
  2. 서약서
  3. 체크리스트
  4. 보험증권
CAUTION

주의할 점은 교환학생 가는 것도 재학으로 취급되므로 해외대학에 등록함과 동시에 반드시 본교에도 등록해야 합니다. 등록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해외에서#

정기적인 줌 미팅이 있을 수 있댑니다. 그리고 뭐.. 열심히 생활하세요. 해외에서 있는 건 학교마다 다를 테니 기본적인 내용밖에 없습니다. 만약 파견대학에 가서 수강과목을 결정하거나 수강과목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에는 학점인정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해외에 있을 때, 수학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장은 못해도 줄이는 건 가능합니다. 재학 중 교환학생은 한 번 밖에 못 가기 때문에 과연 수학기간을 줄일까 싶긴 하지만 일단 가능은 하다네요. 그런 의미에서 드리는 팁은 교환학생 신청할 때 가능하면 1년으로 넣으라는 것입니다. 절차가 귀찮긴 하지만 기간을 줄일 수는 있으니까요. 반대로 늘리는 건 아예 안됩니다. 일단은 1년으로 넣고 나중에 줄이든 말든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졸업에 영향이 없고 1년을 다녀오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1년울 다녀오는 것을 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교환학생을 마치고 귀국 전이 되면 할 게 좀 있습니다. 해외대학 성적표를 우편발송하고, 도서관에서 빌린 거 있으면 다 반납처리하고, 납부금도 다 내고, 은행계좌(만들었다면) 정리하고.. 학교마다, 그리고 나라마다 돌아올 때 처리할 게 더 있을테죠.

귀국 후#

돌아와서 체험수기 제출해야 하고요, 그걸 위해 미리미리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편발송한 해외대학 성적표를 받고 학점인정여부 재상담을 받습니다. 이후 성적표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11월 26일, 부학과장 면담 (출국전 수강상담)#

오리엔테이션에서 알려준 덕분에 출국전 수강상담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27일까지 수강희망과목을 신슈대학 측에 알려줘야 하는데, 수강상담표를 과목이 결정되기 전에 제출해야하는 줄 알고 부랴부랴 면담을 잡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출국 전에만 제출하면 되는 것이고, 만약 수강상담표를 제출하고 교환학생을 갔는데 가서 수강과목이 변경되면 그냥 상담을 다시 받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그래도 출국 전에 수강과목을 정한다면 미리 면담을 잡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야 상담표 양식을 줄텐데 그게 없더라도 일단 한 번 면담을 잡아보세요.

어찌 되었든 27일에 상담을 갔더니 교수님께서 면담 잡은 걸 깜빡하셨습니다.. 그리고 뒤에 일정이 있으셔서 시간이 많지 않다 하셨기에 간단히 제가 들을 과목을 알려드리고 ‘어떠할까요, 전공으로 인정이 될까요??’ 정도만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전부 다 전공으로 해주실 수 있대요. 네??

보통 해외대학에서 수강한 과목을 전공으로 인정받으려면 영문 과목명이 동일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 것보다 학과장 판단이 더 우선시되나 봅니다. 교수님께서는 꼭 과목명이 같지 않더라도 배우는 내용이 비슷하다면 인정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이를 보아 수강과목의 전공과목 인정 여부는 전적으로 부학과장님께서 결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공 여부에도 일정한 기준이 있기보다는 부학과장님의 주관에 많이 좌우하는 듯하고요. 그러니 교환학생을 갈 때에 부학과장이 어떤 교수님이냐에 따라 많이 갈릴 듯하네요.

  • 분산 켬퓨팅 -> 클라우드 컴퓨팅 과목과 비슷하니 전공 인정
  • 오퍼레이팅 시스템 -> 오퍼레이팅 시스템 과목과 동일하니 전공 인정
  • 화상처리 -> 전자과에 동일한 전공이 있으니 전공 인정 (근데 이래도 됨요?)

저는 이런 식으로 6과목을 전부 인정해주실 수 있다 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저 6과목을 모두 학점 인정 받아 온다면 전공학점으로 18학점 인정됩니다. 나이스하죠.
제 경우는 이렇지만 만약 다른 교수님들은 안 해주실 수도 있는 겁니다. 교수님의 판단 하에 과목이 전공/교양/일반선택 중 하나로 취급됩니다. 그러니 졸업까지 남은 학점을 잘 확인하세요. 혹 졸업까지 전공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말입니다.

저는 전공으로 인정되는 대신에 몇 가지 조건이 붙었습니다. 영문 과목명이 동일한 과목은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이수처리 해서 나중에 듣지 못하는 것으로요. 일종의 우리 학과 로컬룰이려나요. (이 로컬룰도 교수님마다 다름) 일단은 시간도 많지 않았고 해서 출국 전 수강상담은 빠르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류 작성하고 서명까지 받아야 하는데 다 못해서 나중에 다시 면담을 잡고 작성받기로 하였습니다.

사족을 달면, 강의계획서가 일본어로 제공되어서 pdf를 받아 구글 번역기에서 문서번역 기능으로 번역했습니다만 엉망으로 번역되더군요.. 레이아웃 다 깨지고 어떤 건 통째로 번역을 안해버리고, 컴퓨터공학 용어를 이상한 단어로 번역하고. 그래서 일본어 강의계획서를 따로 뽑아갔습니다. 교수님은 못 읽겠지만 제가 읽어드리면 되니까요. 나중에 다시 올 때에는 영어로된 강의계획서를 가지고 오라 하셨지만 저는 끝내 영어로 된 강의계획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족 하나를 더 달면 ‘프로그래밍 언어론’을 듣는다고 했더니 교수님께서 어려운 건데 들을 수 있겠냐고 물으셨습니다 ㅋㅋ퓨ㅠ 살려주십셔 내가 이걸 왜 듣겠다고 했을까

참고로 해외대학에서 어떤 성적을 받던 성적표에는 Pass로 처리됩니다. 확실히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덜하죠. 단, F처럼 학점이 미인정되는 성적을 받아버리면 돌아왔을 때는 Fail로 처리됩니다. 이 경우는 입력을 안 하는 식으로 해서 성적표에서 빼버리면 되지마는 기껏 다녀왔는데 입력되지 않으면 그렇잖아요? F는 받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12월 8일, 특별청강학생 입학서류 제출#

일주일 정도 지났네요. 앞서 수강희망을 밝힌 여섯 과목 모두 청강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특별청강학생 입학 서류를 준비합시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1. 특별청강학생입학원서
  2. 이력서
  3. 본인사진
  4. 재학증명서
  5. 학업성적증명서
  6. 인하대학교로부터의 letter of request (요청서)
  7. 여권사본

letter of request는 국제처에서 실물 받아가라고 아마 11월 중에 연락을 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일로도 보내주긴 했는데 어차피 실물을 나중에 제출해야 하니까 지금 후딱 받아옵시다.

그리고 이 제출 기한은 또 1주일입니다. 12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됩니다. 다만 입학 서류는 수정을 요청할 수 있대서 15일보다는 더 일찍 제출해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학교니까 주말은 근무 안해서 메일 안 받을 테니, 이틀 빼면 실질적으로 4일 정도가 주어진 셈이네요. 왜이리 빡빡하게 요청하는 걸까요, 다른 학생들도 다 이렇게 하고 갔으려나요?

불만이 조금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서류 준비 밖에 없지요. 금방 준비해서 11일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일찍 제출하길 다행인지? 수정 요청이 날라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과를 잘못 작성했다!’입니다. 지금이야 다 겪었으니까 알았지, 처음에는 제가 정보사이언스코스로 입학하는 줄 알았습니다. 신슈대학 홈페이지 들어가면 26년부터 그걸로 개편된다길래 그렇게 적었더니 담당 선생님께서 26년도 입학생부터 정보사이언스코스로 적용되고 저는 (본교에) 23학년도에 입학했기 때문에 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로 입학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수정해야죠..

ㅋㅋ…

사실 학과 말고도 이력서에서 빈칸 있다고 수정하라고도 요청받았습니다. 이력서에 재학 중인 대학교만 정보만 입력했는데 대학 말고도 초중고등학교 어디 나왔는지, 그 학교 주소랑 재학기간까지 다 써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그거 알아서 뭐하려고…?

뭐,
수정해서 다시 냈답니다~ 근데 이 글 쓰면서 제출한 서류를 다시 봤는데 제가 일본어 점수를 실수로 ‘N2(115/180)‘으로 적어서 제출했지 뭡니까. 이걸 지금 발견했네ㅋㅋㅋ 115점은 N3점수고 N2는 98점인데.. 등급이 중요하지 점수가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신슈대학 측에서 제 JLPT 성적증명서 사본도 들고 있을테니 그냥 넘어간 거겠죠??

사진을 보면 교환학생 기간이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입니다. 일본은 4월에 학기를 시작한다니, 학기가 우리랑 조금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4월 8일에 개강인데 먼저 와 있으라고 1주일 주고, 1학기 종강은 8월 7일인가 그랬습니다. 끝나는 날이 9월 30일인 걸 보면 아마 여름방학까지 쭉 기간을 준 것 같은데 다만 제가 2학기 복학을 염두해두고 있어서 8월 중하순 즈음에는 돌아올 예정입니다. 9월까지는 안 있을 것 같네요.


3편 끝!

교환학생 준비 일지 3: 특별청강학생입학
https://blog.ariel.moe/posts/exchange-student-3/
저자
하얀비
게시일
2026-01-31
라이선스
CC BY-NC-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