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3 단어
13 분
교환학생 일지 8: 어플리케이션 추천

시작하기 전#

지난 6월 4일, 인하대학교 국제교류지원팀으로부터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그건 바로, ‘귀국 후 제출서류 및 학점인정 신청 안내’라는 제목의 귀국 준비를 슬슬 하라는 무서운 메일입니다.

메일 일부 스크린샷
해당 메일 일부

본문을 읽다보면 ‘이미 마치셨거나’라는 문구도 있는데 다른 지역은 벌써 마친 것이라도 한 걸까요? 후우.. 저는 8월 21일에 귀국하자마다 31일에 바로 2학기 개강이라 조금은 힘들지도요.

제게 남은 교환학생 기간도 2달이 채 남지 않아, 슬슬 돌아갈 것을 염두해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메일에서 알 수 있듯이, 제출서류가 있습니다.

  • 결과 보고서
  • 체험기

총 두 가지인데요, 결과보고서는

결과보고서 양식
결과보고서 양식

이렇게 생겼습니다. 간단하게 생겼는데요, 문제는 체험기입니다.

인하대학교 국제처 홈페이지 (internationalcenter.inha.ac.kr)에 들어가면 교환학생을 다녀온 분들의 체험기가 공개되어 있는데요 (로그인해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쓴 글이 여기에 올라간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학 이름을 입력하면 먼저 가신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교환학생을 지원할 때에는 신슈대학 체험기를 쓴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신슈대학으로는 제가 처음 가는 건 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25-2에 다녀오신 분의 체험수기가 올라와 있더군요. 아쉬워라~ 내가 처음인 줄 알았는데!

체험기를 최대한 잘 쓰고픈 마음이 있어서 기억이 휘발되지 않도록 블로그로 정리하려 했는데.. 여행 얘기밖에 없네요. 아예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고 나름 이것저것 하고 살았는데 제가 너무 귀찮은 나머지 글을 안 써요..

그래도 기껏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추억이든 경험이든 새로 알게 된 점이든 뭔가뭔가를 좀 기록으로써 남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결국 귀국 두 달을 앞두고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제가 쓴 글을 다시 봐도 ‘얘 뭐지? 가서 뭐함??’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 그래도 쬐끔은 뭘 하고 살았는데ㅜ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많습니다. 교환학생이라는 경험을 누구나 하는 것도 아니고 이곳에 살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들도 있으니까요. 다 적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제 처참한 작문 실력과 귀찮음, 글 한 번 쓰는데 몇 시간씩이나 걸리는 극악의 효율이 겹쳐 이렇게 되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루하루 일기 쓰듯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 글은 5월 3일을 마지막으로 더는 써지지 않았고.. 아무튼 일단 지금이라도 쓰고 있으니 좀 적어볼까요.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일본 생활을 하면서 필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해보겠습니다.

Paypay#

무조건 제일 먼저 소개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QR코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인데요, 이 카드를 안 받는 나가노에서 페이페이만은 ok인 곳이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82나가노은행 계좌에 연결해서 충전해서 쓰고 있습니다.

얘 없었으면 무조건 현금 들고다녀야 해서 진짜진짜 삶의 질이 올라가는 어플입니다. 물론 페이페이 안 받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항상 소액의 현금을 들고 다닙니다.

기반 기술이 중국 기술로 추정되는데, 그래서인지 알리페이랑 어찌어찌 호환이 된다는 듯합니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어서 포인트 남으면 한국 가서 쓸 예정입니다ㅋㅋ

Yahoo (japan)#

국내에는 네이버와 다음이 있듯이, 일본에는 야후가 있습니다.

일단은 검색할 때에는 구글을 쓰는 편입니다만 뭔가 로컬적인 게 필요하면 야후를 쓰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 같은 경우려나요. 날씨는 구글보다 야후에 검색하는 게 더 정확하더라고요. 어딜 갈 때 ‘XX市 天気’로 검색하면 잘 알려줍니다.

그래서 나가노시의 절망적인 장마기간 일기예보 보실 분

야후 일기예보 시스템
2주간 일기예보

그렇다고 진짜로 2주 내내 쉼없이 내리진 않습니다만..

Y!乗換案内#

야후에서 제공하는 전철 어플입니다. 구글지도에서도 전철 시간표나 길찾기 등등 전철 탈 때 필요한 건 다 잘 해줘서 이 앱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나쁘진 않습니다.

Hello cycling#

다음은 자전거 공유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X오 바이크’ 같은 서비스입니다. 얘 말고도 다른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많습니다. 뭔가 지역 거점마다 주로 있는 서비스가 다른 것 같아서 조금 애매합니다만, 적어노 나가노현 + 도쿄 등의 대도시에서는 얘네 회사 자전거 주차장이 종종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는 법. 규모가 있는 도시에나 있습니다. 시골에는 자전거 빌릴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요. 있겠습니까!

주의 점은 가나자와시, 와카야마시에 갔을 때는 다른 회사 자전거 대여 서비스만 보여서 hello cycling을 쓸 수 없었습니다. 거주지 근방은 어차피 자전거 살 테니까 필요없겠지만 여행 갈 때 자주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 지역마다 다른 회사가 주력으로 있을 수 있다는 점!

음식점 어플리케이션#

자주 쓰지는 않는데 없으면 아쉬운 앱입니다.

한 번은 공차 갔을 때 호기심으로 한국 공차앱 회원 바코드를 인식시켰더니 키오스크가 오류 뱉고 멈춰서 직원 호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네.. 당연하겠지만 한국이랑 회원 공유 안 됩니다.

지금 제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은 맥도날드랑 버거킹 뿐이네요. 종종 가는데 그때마다 쿠폰 안 쓰고 먹자니 아까워서 설치했습니다.

가라오케 어플리케이션#

얘도 위랑 동일합니다. 자주 쓰지는 않는데 없으면 아쉬운 앱니다.

지금까지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가라오케 딱 2번 갔지만 갈 때마다 일단 설치해서 회원가입 했습니다. 금액 조금이라도 아낄려고요.

근데 뭐,, 거의 가지 않습니다.

윌러 익스프레스#

고속버스 예약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다른 서비스도 있겠지만 구글에 검색했을 때 상단에 떠서 써본 뒤로 계속 여길 쓰고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도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어디 좀 멀리 갈 때에는 당연히 신칸센이 편리하지만 ‘신칸센은 비싸다, 시간이 좀 들더라도 비용을 아끼고 싶다’ 싶으시면 다음 선택지는 버스입니다. 심야버스는 숙박비도 아낄 수 있어서 매우 좋다

잡담을 좀 하자면 저는 심야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심야버스를 탈 때에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못 타겠다 싶었는데
금 저녁 or 토 오전에 출발해서 일요일 자정에 타고 월요일 새벽에 나가노역에 떨어진 후 학교 터벅터벅 가는 코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힘들지 않냐고요? 몰랑 싼 게 최고야

아뇨, 사실 체력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심야버스가 숙면을 제대로 취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몇 시간 자지도 못합니다.
튜터 형께 심야 버스 탔다고 하면 “네가 아직 젊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교통카드#

교통계 IC카드 저리가라의 나가노에서는 사실 쓸 일이 제로에 수렴하지만, 교환학생 오기 전에 다닌 학원의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추천받은 어플입니다.

suica나 pasmo 등 교통계 IC카드를 어플(휴대폰)과 연동시켜 쓸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앱이랍니다.

아쉽지만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고 할 말이 없네요.

잡담2#

모든 강의실의 의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학교에도 일체형 의자라는 잘못된 존재가 있습니다.

책상이랑 붙어있긴 한데.. 뒷책상이랑 붙인 건 누구 생각이죠..

신슈대학의 일체형 의자
일체형 의자
교환학생 일지 8: 어플리케이션 추천
https://blog.ariel.moe/posts/exchange-student-14/
저자
하얀비
게시일
2026-06-23
라이선스
CC BY-NC-SA 4.0